KAI, 미 공군에 훈련기 교체 사업 최종 제안서 제출
KAI, 미 공군에 훈련기 교체 사업 최종 제안서 제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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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록히드마틴과 17조원 규모 APT 사업에 입찰
APT 사업 수주시 100조원대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 높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6일 컨소시엄을 맺은 록히드마틴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공군으로부터 최종 제안 수정서를 접수한 뒤 15일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해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17조원 규모의 미국 공군 노후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프로젝트인 APT 사업 입찰에 뛰어들었다. 미국은 당초 APT 사업 입찰자를 지난해 결정하려고 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입찰자 선정을 올해로 미뤘다.



KAI는 토종 고등훈련기 'T-50'를 개조한 'T-50A'모델을 앞세워 이번 수주를 따낸다는 각오다. 고등훈련기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실제 전투기를 조종하기 전에 반드시 몰아야 하는 기종으로 유사시에는 전투기와 함께 실전 투입도 가능하다.



'T-50'은 고등훈련 뿐 만 아니라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유도폭탄까지 장착할 수 있고 공중급유 장치 등이 장착됐다. 또 10년 이상 운용된 T-50의 안정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KAI의 최대 경쟁상대는 스웨덴 사브-미국 보잉 컨소시엄의 BTX-1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 미국 레오나르도 컨소시엄, 터키의 TAI와 미국 SNC 컨소시엄의 경우 고등훈련기 기본 성능이 KAI와 보잉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BTX-1은 이번 입찰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성능면에서는 T-50A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지만 안정성과 운용성 부분에서는 아직 검증이 덜 됐다는 평가가 많다.



입찰을 따낼 경우 APT 사업을 통한 17조원, 해군 등 후속기체 사업 33조원, 제 3국 시장 개척을 통한 물량 50조원 등 100조원대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 KAI 측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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