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선관위는 9일 과천청사에서 진행된 DR콩고 시민단체 '프리덤 파이터'(Freedom Fighter) 대표단과 접견 자리에서 DR콩고 대통령 선거에서 TVS가 사용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우려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들은 김대년 선관위 사무총장과 만나 "국민의 높은 문맹률, 인터넷·스마트폰 등의 IT기기 사용 경험 부족, 현지 열악한 전기 인프라 및 도로 사정, 열대 기후 환경 등의 여건이 TVS를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TVS는 선거결과 데이터 조작이 가능하므로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없고, TVS를 사용한 선거는 부정선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DR콩고의 민주적 선거를 위해 한국 정부가 DR콩고 선거에 TVS 공급 중단 등의 조치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DR콩고선거위원회와 국내업체와의 계약에 대한민국 중앙선관위가 관여할 권한이 없다"고 밝히면서 우려사항 등은 외교부 등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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