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가 2개나 … 이성민 8월 극장가 주역 됐다
포스터가 2개나 … 이성민 8월 극장가 주역 됐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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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작' 이어 `목격자' 개봉 … “캐릭터 전혀 달라 다행”

 

“두 영화 개봉이 겹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캐릭터가 전혀 달라서 다행이다.”

배우 이성민(50·사진)이 데뷔 이래 최고의 여름을 맞이했다. 영화 `공작'과 `목격자'가 같은 시기에 개봉하면서 8월 극장가의 주역이 됐다. “한 사람이 포스터 2개에 붙어있으니 민망한 부분이 많다.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이성민은 `목격자'(감독 조규장)에 앞서 `공작'(감독 윤종빈)으로 관객을 먼저 만났다. 8일 개봉한 이 영화는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국가안전기획부 소속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간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성민은 북의 외화벌이를 책임진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을 열연했다. “윤 감독이 구강액션을 주문했는데 연기하기가 힘들었다. 끊임없이 차가워져야만 하는 캐릭터였다.”

15일 개봉한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과 범인이 서로를 목격하면서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다.

이성민은 집 앞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상훈'을 연기했다.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잡는 것, 진실을 숨기고 가족을 지키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이다.

“관객들이 `경찰에 신고만 하면 되는데 상훈이 왜 이럴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 순간 영화의 의미는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상훈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경찰 신고를 하지 않는다. 신고를 안 하는 것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1985년 연극으로 데뷔,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다. 드라마 `열혈장사꾼'(2009) `파스타'(2010) `브레인'(2011) `골든타임'(2012) `더킹 투하츠'(2012) `보통의 연애'(2012), 영화 `블랙 & 화이트'(2001) `비단구두'(2005) 등에 출연했다.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으로 전성기를 맞은 뒤 `로봇, 소리'(2016)로 스크린 첫 원톱 주연에 나섰다. 영화 `보안관'(2016) `리얼'(2017) `바람 바람 바람'(2018) 등에 출연했다. 차기작으로 `미스터 주'(가제)를 선택, `열 일' 행보를 이어간다.

이성민은 “열 손가락을 깨물어 안 아픈 작품은 없지만, 인생작은 `골든타임'”이라며 “내 삶에 엄청난 변화를 줬다”고 돌아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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