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패 공직자 9명 징계 청주시 청렴도 또 하위권 우려
상반기 부패 공직자 9명 징계 청주시 청렴도 또 하위권 우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8.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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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향응 수수, 부정 청탁 등 부패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청주시 공무원이 올해 상반기에만 9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평가에서 만년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청주시의 올해 성적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청주시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상반기 부패 공직자 제재 현황을 공개했다. 징계처분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사항은 제외했다.

제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진행된 행정안전부 감사 결과에 따른 징계로 향응 수수 7명, 직권남용과 부정청탁 각 1명이다.

징계내용은 6명 정직, 2명 감봉, 1명 견책 등이었다. 향응수수로 정직 처분된 공무원 2명은 수수액의 4배에 달하는 징계부가금을 물기도 했다.

행안부 감사에서 이권에 개입과 승진청탁 의혹으로 해임이 결정된 후 소청심사에서 강등으로 감경된 공무원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제재 현황에 포함되지 않았다.

부패공직자가 대거 적발돼 징계를 받음에 따라 시의 올해 권익위 청렴도평가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말 권익위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 573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에서 76개 시 단위 기관 중 4등급(7.39점)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최하위인 5등급 6곳을 제외하면 사실상 꼴찌수준의 청렴도를 기록했다. 시는 2016년도에도 7.14점(4등급)을 받아 전국 75개 시 단위 자치단체 중 68번째를 기록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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