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변화 못 따라가”… 21대 총선 세대교체 바람 거셀 듯
“시대변화 못 따라가”… 21대 총선 세대교체 바람 거셀 듯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8.1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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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충북도민 정치 · 사회 인식도 여론조사
국회의원 인식도
국회의원 세대교체 찬성 77.8%·반대 13.4% 답변
도민 연령·성별 상관없이 찬성 응답… 갈증 수준 높아
부정부패·기득권 유지·시대변화 따라가지 못한 탓
청주 국회의원 잘한다 22.7% 응답… ‘최하위’ 기록

 

충청타임즈의 창간기념 충북도민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는 것이다.

`충북도민의 정치·사회에 대한 인식관련 여론조사'에서 `귀하는 2020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정치인의 세대교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77.8%로 10명 중 7명 이상이 세대교체에 찬성했다.

`반대한다'는 입장은 13.4%에 불과해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대교체 요구가 거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은 43.0%로 가장 많았고, `찬성하는 편이다'는 34.8%였다. 세대교체에 대해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것은 매우 의외여서 그만큼 세대교체에 대한 도민들의 갈증 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적극 반대한다'는 7.4%, `반대하는 편이다'는 6.0%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8.8%였다.

특히 응답자들의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세대교체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78.3%, 여성의 76.7%가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8.1%로 가장 높았다. 50대 86.4%, 19세 또는 20대 83.5%, 30대 78.3%였고, 60대 이상에서도 67.5%를 보였다.

여기에 지역별로는 동남4군이 비교적 높았다. 영동군이 96.3%로 가장 높았으며, 옥천군 87.1%, 괴산군 80.9%, 보은군 79.2% 등이었다. 또 청주시 78.8%, 충주시 70.7%, 제천시 84.0%, 단양시 58.3%, 음성군 75.0%, 진천군 71.1%, 증평군 83.4% 등이었다.

충북도민들은 국회의원들에 대해 부정부패, 기득권 유지,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27.0%는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라고 응답했으며, 26.9%는 `기득권만 챙기기 때문에', 26.3%는 `부정부패가 심각해서', 16.0%는 `주민의 생각을 담아내지 못해서'라고 밝혔다.

세대교체에 매우 찬성하는 응답자들 가운데는 `시대변화를 못 따라가서'71.6%, `기득권만 챙기기 때문에' 56.2%, `부정부패가 심각해서'가 48.5%의 순이었다.

세대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당구조에 문제가 많아서'38.2%, `누가 해도 바뀌지 않아서' 28.7%, `전문성이 높아져서'21.3%였다.

더욱이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해 차기 총선에서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현역 물갈이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7.0%였지만, `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31.6%였다. 이중 `매우 잘한다'는 7.7%에 불과했으며, `잘하는 편'이 19.3%였다. `못하는 편'은 18.9%였고, `전혀 못하고 있다'는 12.7%였다. 32.8%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국회의원 의정활동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매우 잘한다+잘하는 편)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었다.

이중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졌던 제천시·단양군을 제외하면 청주시의 잘한다는 응답이 22.7%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또 충주시는 33.4%였으며. 제천·단양지역인 제천시는 22.7%, 단양군은 25.0%였다. 중부3군인 음성군은 26.7%, 진천군 39.4%, 증평군 33.4%였고, 동남4군에서는 보은군 30.8%, 옥천군 25.8%, 영동군 70.4%, 괴산군 33.4%였다.

잘한다는 응답은 직업별로 자영업자와 농업인이 각각 31.3%로 가장 높았으며, 직장인 26.3%, 공무원 25.8%, 기타 22.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충청타임즈가 여론조사기관 윈폴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충북지역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지역비례할당 RDD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며, 응답률은 2.0%였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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