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대 선도사업에 3.5조 투자…바이오헬스 등 추가
정부, 8대 선도사업에 3.5조 투자…바이오헬스 등 추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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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 발표…내년 예산 줄줄이 확대
"중앙정부·지자체·대기업·스타트업 등 모두 역량 모아야"



정부는 바이오헬스 등 8대 선도사업에 3조5200억원의 재정을 투입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8대 선도사업 가운데 바이오헬스 분야가 새롭게 추가돼 눈길을 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8대 선도사업은 ▲미래 자동차 ▲드론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핀테크 등이다.



우선 미래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 전기차 충전기 1070기와 수소차 충전소 30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올해 5907억원보다 29% 늘어난 7600억원을 배정한다.



드론은 공공분야의 드론 구매를 900여대 확대해 초기시장 조성에 주력하고 상업용 드론의 기술개발·검증을 위해 시험비행장 5개소와 실기시첨장을 구축한다. 내년 예산은 1200억원으로 책정한다. 이는 올해 698억원보다 72% 급증한 규모다.



에너지 신산업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효율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에 재정·금융 등을 지원한다. 주택 9만4000호와 609개 공공기관에 태양광 설치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8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5971억원)보다 47% 늘어난 금액이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바이오 융·복합 연구·개발(R&D) 지원과 맞춤형 정밀의료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활용기반 구축에 나선다. 올해 예산 2718억원보다 29% 늘어난 3500억원이 내년 예산으로 책정된다.



특히 바이오헬스는 삼성이 향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해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내용 가운데 하나이기에 관심을 끌고 있다.



기재부 혁신산업본부 임기근 선도사업 2팀장은 "원래 8대 선도사업을 선정한 건 지난해 11월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 안건에서였다"며 "전문가나 관련부처 얘기해 본 결과, 바이오헬스가 8대 선도사업으로 포함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스마트공장은 2100곳에서 3000곳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스마트화 수준 향상을 위한 R&D를 지원한다. 내년에 1조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 예산 4446억원보다 133%인 5900억원을 늘렸다.



스마트시티는 세종과 부산에 국가시범도시를 조성하고 대구와 시흥 등 기존 도시를 대상으로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내년에는 올해 767억원보다 65% 증가한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스마트팜 사업도 추진한다. 원예·축산·수산 분야 혁신거점 조성을 통해 스마트 영농을 확산한다. 혁신거점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과 스마트양식 클러스트 1곳, 스마트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시범단지 2곳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2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 1144억원보다 114% 늘어난 액수다.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의 테스트베드 참여와 기술·서비스 개발 비용 등을 지원하고 대국민 관심제고를 위한 홍보·체험행사도 연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167% 늘어난 100억원으로 배정했다.



임 팀장은 "원래 사업설계 자체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타킷팅해서 설계한 사업들이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모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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