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송영길 “반대” 이해찬은 “ …”
김진표·송영길 “반대” 이해찬은 “ …”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8.12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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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민주당 당대표 후보에 KTX세종역 백지화 건의
지난 10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당대표 ·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최에서 당 지도부가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지난 10일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당대표 ·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최에서 당 지도부가 대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충북도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에게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건의했다.

세종역 신설은 오송역과 공주역, 서대전역의 가치를 훼손하고 충청권 시·도의 공조·상생 협력에 역행한다는 논리에서다.

하지만 후보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김진표·송영길 후보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나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의원은 함구했다.

충북도는 10일 민주당 당 대표 후보 3명에게 충북선 철도고속화 사업 추진과 KTX 세종역 설치 백지화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린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를 찾아 직접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세종역 설치 반대에 대한 논리가 담겼다. 우선 비용대비 편익률(B/C)이 낮다는 점을 들었다.

세종역이 신설되면 오송역이나 공주역과의 거리가 20㎞에 불과해 역간 적정거리 기준 57.1㎞에 어긋난다는 점도 들었다.

이럴 경우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역을 지어도 역간 거리가 짧아 저속철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충청권 내의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진표·송영길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세종역 신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해찬 후보는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충북지역의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열린 TV토론회에서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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