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금고 복수 체제 전환 17일쯤 모집 제안공고 공개
청주시금고 복수 체제 전환 17일쯤 모집 제안공고 공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8.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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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 지정 전망 … 금융기관 구애 이어져
현행 단수 금고체제를 복수로 변경하는 청주시금고 공개경쟁 모집 제안공고가 이르면 오는 17일쯤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덩달아 금융기관들의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조만간 올해 12월 31일자로 청주시 금고 약정기간이 만료돼 내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4년간 운용할 금고를 모집할 예정이다.

시는 모집 제안공고 후 다음 달 금융기관의 제안서를 받아 10월까지 청주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거쳐 11월 중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복수금고는 1금고(2조8947억원)에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1543억원)에서 기금을 각각 맡는다.

시 금고는 그동안 NH농협은행이 단수 금고로 운용했다.

내년 복수금고 전환은 농협은행에는 자극제가, 다른 금융기관에는 참여 기회가 된다.

시로서는 이들 금융기관의 경쟁을 불러일으켜 시와 금고의 협력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내심 크다.

관련 조례는 금고가 시와 협력사업을 할 때 모두 현금으로 출연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금고 지정 평가 기준에 지역사회 기여와 시와의 협력사업을 명시해 금고 유치를 위한 금융기관의 출연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 복수금고를 놓고 금융기관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9일 직지코리아페스티벌 시민 사랑 입장권 1만장(5000만원 상당)을, 같은 달 25일에는 폭염에 취약한 계층에 선풍기 215대(11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4000장(2000만원 상당)을 시에 전달했다.

KB국민은행도 시가 복수금고 전환을 공식화한 지난 7일 선풍기 215대(1000만원 상당)를 폭염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시에 기탁했다.

시 관계자는 “복수금고는 위험요소를 낮춰 재정을 건전하게 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금융서비스의 질 향상과 시민의 이용 편의 증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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