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에 금강물 콸콸 … 도수로 첫 가동
예당저수지에 금강물 콸콸 … 도수로 첫 가동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8.08.12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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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연결 하루 최대 12만9천㎥ 공급 규모
예산군 수혜면적 494㏊ 달해 … 가뭄해소 기대
황선봉 군수와 이승구 군의회의장이 지난9일 도수 현장을 방문, 도수로 가동에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예산군 제공
황선봉 군수와 이승구 군의회의장이 지난9일 도수 현장을 방문, 도수로 가동에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예산군 제공

 

예당저수지에 공주보의 금강물이 들어오면서 저수율 저하에 긴장했던 예산군이 가뭄걱정을 덜게 됐다. 공주보-예당저수지 간 도수로는 지난 9일 오후 6시쯤 가동돼 본격적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냈다.

도수로 가동 소식을 접한 황선봉 예산군수와 이승구 군의회의장도 9일 도수 현장을 방문, 현장을 살피면서 도수로 가동에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동안 군은 예당저수지 저수율이 지난 7월 2일 76.2%에서 9일 29.3%까지 낮아졌고, 전년(65.7%), 평년(56.4%) 저수율과도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 예당평야에 물공급에 빨간불이 켜졌었다.

또한 시기적으로 벼의 수잉기와 가뭄이 맞물려 많은 농업용수가 필요한 시기로 가뭄을 해갈할 만한 비소식이 없어 농가는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벼 수확기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올해 영농에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군으로서는 도수로 가동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도수로 통수로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공주보-예당저수지 도수로는 예산군 신양면에 토출되며 하루 최대 12만9000㎥의 금강물을 예당저수지에 도수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수혜면적은 공주시 476㏊, 예산군 494㏊로 970㏊에 달한다.

공주보-예당저수지 도수로는 1022억원을 투자해 2016년에 착공, 올해 2월에 완공됐으며 가압장 3개소, 양수장 1개소, 송수관로는 전체 27.52㎣, 용수터널은 727m로 구성되며 완공 이후 처음 가동되고 있다.

/예산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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