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원자재가격·노동비용↑, 비용인상 인플레 압력 높아질것"
현대硏 "원자재가격·노동비용↑, 비용인상 인플레 압력 높아질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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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노동비용이 늘면서 향후 국내경제에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비용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현실화 되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생산자물가는 올해들어 2%대 중반 수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상품물가의 가파른 상승이 이같은 생산자물가 상승 추세를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고용비용 상승, 금리인상 등 금융비용 상승, 폭염 등이 공급측 물가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원자재가격은 2016년부터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올해 2016년 1월 배럴당 26.9달러에서 오르기 시작해 올해 8월 72.1달러 수준까지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품목 수입물가는 2016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수입 비중이 높은 광산품의 경우 급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두 번째 요인은 고용비용의 상승이다. 최저임금 인상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노동비용 증가 압력으로 작용한다. 보고서는 전체 근로자의 약 23.6%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근로자 임금으로 나가는 비용은 상품·서비스 가격으로 옮겨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그밖에 금리인상기 금융비용의 증가, 상업용부동산 등 임대비용 증가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길었던 올해 폭염으로 인한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상승도 예상된다.



보고서는 "공급측 요인들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 충격이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물가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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