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귀농·귀촌 증가... 인구 대비 중부4군 `최다'
충북지역 귀농·귀촌 증가... 인구 대비 중부4군 `최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8.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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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2배 늘어난 3만4290명 달해
진천군 4.65%·괴산군 4.36% 등 상위권
수도권 인접·다양한 지원 정책 등 한몫

충북도내 지자체 중 중부4군이 인구 대비 귀농·귀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농·귀촌 인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충북 전체 인구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부4군의 귀농·귀촌이 늘어나면서 인구 증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지난 6월 말 발표한 지난해 충북 농촌지역 귀농·귀촌인은 3만4290명(귀농 1466명, 귀촌 3만2824명)이다.

이는 지난해 2807명에 비해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1만3272명(38.71%)으로 가장 많고, 음성군 4092명, 진천군 3427명, 충주시 3322명, 영동군 2000명, 괴산군 1701명, 증평군과 옥천군 각 1531명, 제천시 1177명, 보은군 1142명, 단양군 1095명 순이다.

인구 대비 귀농·귀촌인 비율을 보면, 진천군이 4.65%로 가장 높고, 괴산군 4.36%, 음성군 4.21%, 증평군 4.05% 등 이른바 중부4군이 1~4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이 영동군 3.98%, 단양군 3.62%, 보은군 3.35%, 옥천군 2.96%, 청주시와 충주시 각 1.59%, 제천시 0.86%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충북에 정착한 귀농·귀촌인은 지난해 말 충북 전체인구(주민등록) 159만4432명의 2.15%에 해당한다.

충북지역 귀농·귀촌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3만1045명에서 2016년 3만1784명, 지난해는 전년보다 2506명(7.88%)이 늘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에 귀농·귀촌인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은 수도권과 가깝고 다양한 지원 정책의 성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와 지자체는 귀농·귀촌 담당 공무원을 두고 도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도에서는 농업 창업과 주택 구입, 귀농인 농가주택 수리비, 귀농인 농어촌개발기금 융자,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 융화 프로그램, 귀농인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 등을 지원한다.

시·군에서도 귀농 창업 활성화 실행비 지원(청주·충주),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제천), 1귀농인 1직원 담당제(증평), 귀농인 소형농기계 지원(영동), 귀농귀촌자민원지원단 운영(괴산), 도시민 단양체험 행사(단양)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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