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생명보호… 사형제도 정확히 알린다
윤리적 생명보호… 사형제도 정확히 알린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8.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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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폐소위, 사형제도 폐지 토론위한 교사용 자료집 발행
50분 2개 차시 분량… 주교회 홈피서 PDF 파일 제공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위원장 배기현 주교·이하 사폐소위)는 `사형제도 폐지 토론을 위한 교사용 자료집'을 발행·배포했다.

자료집 전문 PDF 파일은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실물 자료집은 제4회 한국청년대회(KYD) 기간인 오는 14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이웃체험 부스에서 배포될 계획이다.

자료집은 `우리는 왜 살인이 나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살인하는 사람을 살인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천주교인권위원회와 인권교육센터 `들'의 도움을 받아 제작됐다. 각각 50분 2개 차시 분량의 토론 수업자료를 실어, 학교에서 논술, 토론 부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사폐소위는 자료집 발행 취지에 대해 “사형제도는 학교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많이 언급되며 토론되는 주제이지만 정확한 정보와 윤리적 관점을 제시하는 교육자료가 드물기에, 청소년들에게 사형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윤리적, 생명보호 관점에서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사폐소위는 2001년 5월 정의평화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로 설립되었다. 매년 10월 10일 `세계 사형 반대의 날'기념식, 11월 30일 생명의 빛 행사(Cities for Light), 사형폐지 기원 이야기 콘서트 등을 통해 사형제도 폐지와 생명 존중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사형집행 중단 20주년 기념행사를 맞아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를 통해 교황 강복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30일 사형수 23명에게 형을 집행한 뒤 21년간 사형 집행이 중단된 상태이며, 지난 2007년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 기준에 따라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됐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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