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에 가뭄 비상…10월까지 강수 부족
최악 폭염에 가뭄 비상…10월까지 강수 부족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09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폭염으로 일부지역 가뭄 우려…물 관리 추진
정부는 7월부터 시작된 폭염과 강수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뭄이 우려되는 일부지역에 선제적으로 물 관리를 추진한다.



9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2월2일∼8월1일) 전국 강수량(705.0㎜)은 평년(729.1㎜)의 97.4%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5월2일∼8월1일) 전국 강수량(427.6㎜)은 평년(556.9㎜)의 77.2% 수준, 최근 1개월(7월2일∼8월1일) 전국 강수량(104.9㎜)은 평년(286.6㎜)의 38.8% 수준으로 분석됐다.



기상분야는 10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돼 국지적으로 강수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수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90% 수준이나 일부 지역은 '주의' 단계로 관리가 필요하다.



논 작물은 저수율이 낮은 전남 나주시가 11월까지 '주의'단계(평년대비 70% 미만)로 관리가 요구된다. 밭작물은 최근 폭염으로 토양수분이 낮은 9개 시·군을 8월까지 '주의'단계로 관리할 예정이다. 다만 토양유효수분율(토양이 함유한 수분 중 작물이 흡수 이용할 수 있는 수분의 비율)의 특성상 20㎜이상 강우시 해소될 전망이다.



생활·공업용수는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예년의 106% 수준이나 최근의 강수부족으로 상수원(지방하천)수위 저하로 취수량이 감소한 경북 상주시가 '주의'단계로 8월까지 관리된다.



정부는 폭염과 강수부족이 지속될 경우에 대비해 물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는 관계기관별 가뭄실태와 추진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매월 통합 가뭄 예·경보를 통해 가뭄정보를 제공한다. 레미콘협회, 건설협회 등 민간 간담회를 통해 유사 시 긴급 급수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일소 피해를 입은 밭을 중심으로 간이급수시설 설치, 살수차 운영 등에 필요한 급수대책비 78억원을 지원했다. 논의 경우 천수답, 도서, 해안 등 가뭄 취약지역의 급수체계 점검, 농경지 퇴수 재이용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용수절약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최근 강수부족과 폭염으로 인해 지하수와 계곡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일부 산간지역 중심으로 비상급수가 발생함에 따라 급수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댐·저수지와 하천의 유입량 감소,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광역·지방상수도의 정상 공급이 유지되도록 비상 급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