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년까지 DMZ 유해발굴 인력 48명 확충
국방부, 내년까지 DMZ 유해발굴 인력 48명 확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09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NA 확보 인력도 10명에서 40명으로 늘려
국방부가 남북한 비무장지대(DMZ) 6·25 전사자 유해 공동발굴에 대비해 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국방부는 본격적인 DMZ내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해 내년까지 전문인력 4개팀 총 48명을 증원한다고 9일 밝혔다.



증원된 인원은 DMZ 지역에서 독자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조사(1명)와 발굴(8명), 감식(3명) 등 팀당 12명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이다.



이 들은 DMZ 지역의 전투기록 분석 및 현장답사 등을 통해 발굴가능 지역을 분석하고, 책임부대 장병들과 고고학 등을 전공한 전문인력이 발굴작업을 진행한다.



발굴한 유해는 현장 감식관이 기초 감식 후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중앙감식소로 봉송돼 정밀감식이 이뤄진다.



현재 남한지역에 9만여명, DMZ과 북한지역에 4만여명의 국군 전사자 유해가 묻혀있는 것으로 국방부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양구, 철원 등의 DMZ 지역은 과거 백마고지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 격전지로 많은 전사자가 발생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 전문인력 확충과 함께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DNA 추가확보 방안도 추진한다. 유가족 DNA 확보를 위한 전담인력을 지금의 10명에서 4배 늘어난 40명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이 합의한 DMZ의 실질적인 평화지대화의 일환으로 유해 공동발굴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DMZ 유해발굴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끝까지 찾아 책임지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영웅들이 유해를 찾기 위해 마지막 한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