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답보'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본궤도
`20년 답보'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본궤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8.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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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 토목공사 시작 … 새달 19일 기공식
2566억 투입 면적 58만㎡ 규모 … 토지보상 마무리
내년 하반기 가족공원 개장 … 2020년 준공 목표

 

청주 밀레니엄타운이 첫 개발 계획이 수립된 지 20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일대 밀레니엄타운을 개발할 충북개발공사는 다음 달 19일 기공식을 할 예정이다.

일부 토목 공사가 이미 시작됐으며 오는 2019년 하반기 가족공원 일부를 개장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 준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충북개발공사가 수용·사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발할 땅을 모두 수용한 후 토지 소유주 등에 돈으로 보상하는 것이다.

밀레니엄타운 개발 사업은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충북지사 때 시작됐다. 옛 종축장 부지를 청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후 민선 단체장 3명을 거치면서 골프장, 컨벤션센터, 해양수산문화체험관 등의 개발 계획이 수립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는 지난 2015년 5월 이곳을 공원·관광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 2016년 4월 도시개발사업 제안서가 접수됐고 같은 해 9월 청주 도시기본계획을 변경, 유원지를 해제했다.

이어 12월 도시개발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 고시했다. 지난해에는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마쳤고, 올해 1월 실시계획 인가가 승인됐다.

오랜 기간 답보에 빠졌던 청주 밀레니엄타운은 전체 면적 58만6482㎡를 공익시설(56%·32만6000㎡)과 수익시설(44%·26만㎡)로 나눠 조성된다. 총 2566억원이 투입된다.

공익시설은 가족공원, 실내빙상장, 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녹지 등이 들어선다.

민간에 분양될 수익시설은 뷰티·메디컬 특화센터, 교육체험시설, 상업시설, 관광숙박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현재 토지 보상은 마무리 단계다. 전체 부지의 94%(55만2029㎡)에 대한 매입을 완료했다. 나머지 43필지(2만4882㎡)는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서 수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밀레니엄타운은 문화·휴식·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가족공원 및 청주공항 연계한 관광 인프라 등으로 조성된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명품단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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