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올해 안에 다시 대치하게 될 수도" 러시아 전문가
"북미, 올해 안에 다시 대치하게 될 수도" 러시아 전문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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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의 행동 취했지만 美, 거의 아무 조치도 안 해"
북한과 미국이 올해 안에 다시 대치하게 될 수도 있다고 러시아의 한 전문가가 경고했다.



러시아 과학원 산하 경제연구소의 게오르기 톨로라야 아시아전략국장은 6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충분히 취하지 않아 북한이 곧 대화의 희망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톨로라야 국장은 "대화의 성공 여부는 말할 것도 없고 조기 결론이 나리라는 희망도 많지 않다"며 "양측이 올해가 끝나기 전 다시 대립하게 되더라도 놀랍지 않다"고 주장했다.



톨로라야 국장은 "북한은 누구도 기대하지 않은 많은 일을 했다"며 북한이 선의의 행동을 취했음에도 미국은 이에 상승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풍계리 핵시험 시설과 서해미사일 발사장 시설 일부도 해체다. 미군 유해도 돌려줬고 북한 언론의 반미 발언들도 중단됐다"며 "미국은 거의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국가 수반의 지시와 미 국무부, 국방부가 취하는 조치 사이에 이상한 모순이 있음을 발견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조만간 잃을 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대가로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고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은 북미 대화에 앞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했고 싱가포르 회담 이후에는 약속대로 서해 발사장 해체에도 착수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55구를 미국에 송환하기도 했다.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도 비밀리에 핵시설을 운영 중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달 25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여전히 생산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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