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졸업생, 미국서 일본 향해 위안부 사죄를 외치다!
백석대 졸업생, 미국서 일본 향해 위안부 사죄를 외치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8.08.0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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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재씨, 인천대 이호준군과 美 본토 71일간 6600km 자전거 횡단
트리플A(사죄,인정,동행) 프로젝트 4회 멤버로 참여
6.22 LA→7.31 시카고 도착→8.31 뉴욕에서 마침표

 

지난 1일 시카고 위글리빌딩 앞 광장에서 현지 여성단체 회원들과 위안부 사죄 요구 집회를 하고 있는 자전거 횡단 팀(가운데 왼쪽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자가 백현재씨, 오른쪽은 이호준군).
지난 1일 시카고 위글리빌딩 앞 광장에서 현지 여성단체 회원들과 위안부 사죄 요구 집회를 하고 있는 자전거 횡단 팀(가운데 왼쪽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자가 백현재씨, 오른쪽은 이호준군).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미국 본토를 자전거로 횡단하고 있는 백석대 졸업생 백현재 씨(25·남, 신학전공 12학번)가 7월 31일 시카고에 입성했다고 6일 밝혔다.
 백석대에 따르면 백현재씨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미국 본토를 횡단하는 ‘트리플 에이 프로젝트’에 인천대 재학생 이호준군(22·남)과 네 번째 멤버로 참여해 지난 6월 22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 미국 본토를 동서로 가로질러 이달 31일 뉴욕에 도착할 계획이다.
 그가 자전거로 달릴 거리는 총 6600km다. 이들은 LA, 엘버커키,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시카고에 도착했다.
 백씨는 “한 달을 넘는 시간동안 미국을 횡단하며 많은 미국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는 사람도 있었고, 모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들 공통된 반응은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아파하며 공감해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려는 목적이 반일감정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아픈 역사적 문제를 함께 기억해야하기 때문임을 강조하고 있다”며 “사막의 폭염과 열악한 도로 사정, 자전거 타이어 펑크 등의 위험을 겪고 있지만, 그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알려야 할 문제이기에 종주를 멈추지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에 도착한 백씨 일행은 1일 시카고 위글리빌딩 앞 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수요 집회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6일부터 미국 현지인과 동행해 워싱턴DC를 향해 장정을 이어간다.
 한편, ‘트리플에이 프로젝트’는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인정(Admit)하고 사죄(Apologize)해야 하며, 우리가 할머니들과 동행(Accompany)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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