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접촉도 있었다" 경찰, 고교 교사들 성비위 본격 조사
"신체 접촉도 있었다" 경찰, 고교 교사들 성비위 본격 조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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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학교에 설치된 CCTV도 확보 방침
경찰이 광주의 한 고교 교사들의 성희롱·성추행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등의 학생들의 증언이 나왔다.



6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의 'A 고교 성희롱 피해 설문 자료'를 토대로 피해자인 학생들을 외부 특정 장소로 불러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뤄진 조사에는 3학년 학생 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교사들로부터 받은 피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은 "교사들이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또 "신체 특정 부위를 언급하며 성희롱 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는 등 학생들은 교육청 설문조사에 밝힌 내용들을 경찰에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시 등을 고려해 오는 9일까지 3학년 중심으로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교육청 조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16명의 교사에게 출석을 통보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경찰은 학교에 설치된 CCTV도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설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이 교실 뿐만 아니라 복도 등 학교 곳곳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이 있었다고 진술을 하고 있어 학교의 모든 CCTV를 확보해 살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입시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방학 중에 조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한 고교 학생들이 수년동안 교사 16명으로부터 "성추행·성희롱을 당했다"고 진술 함에 따라 대대적인 전수조사를 벌였으며 지난 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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