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꺾인 한화 청주팬심
폭염에 꺾인 한화 청주팬심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8.08.05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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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2연전 예매율 9일 80%·10일 75% 그쳐
프로야구에 내뿜는 청주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폭염 앞에서는 주춤하고 있다.

한화이글스의 청주 경기는 매번 관중석을 꽉 채우는데 오는 9~10일 열리는 넥센히어로즈와의 2연전은 매진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5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넥센히어로즈의 청주구장 2연전 온라인 예매가 지난 2일부터 진행됐다.

이날 예매율은 9일 경기가 80%, 10일 경기가 75%에 머물고 있다.

예매 시작 5분여만에 1만표가 모두 팔렸던 지난 6월 19~21일 LG트윈스와의 3연전과 비교하면 의외다.

6월 3연전 때는 청주 팬들의 한화 사랑을 반영하듯 예매가 진행되자마자 매진됐다.

일부 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예매 시작 2분 만에 외야석 포함 전 좌석 매진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당일 인터넷 예매 취소분을 현장에서 판매했지만, 물량이 적은 데다 상당수 팬이 몰려들어 이마저도 금세 동났다.

연일 이어지는 `살인적인 폭염'이 바꿔놓은 풍경 가운데 하나다

2연전이 열리는 9~10일 청주는 한낮 수은주가 34도를 기록, 가마솥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중이 모여 있는 야구장 특성을 고려하면 체감온도는 38도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직장인 김모씨(36)는 “티켓구매를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포기했다”며 “이번에는 시원한 호프집에서 경기를 보고 9월에나 `직관(직접관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가마솥더위가 지속하는 데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예매율이 100%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 온라인 예매는 경기시작 2시간 전인 9~10일 오후 4시30분까지 가능하고, 오후 5시부터는 현장 판매가 이뤄진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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