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짓고 보자” 미분양 쌓이는데 또 …
“일단 짓고 보자” 미분양 쌓이는데 또 …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8.05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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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권 미분양률 17.8% … 신규 공급→ 적체 되풀이
동남우미린 74.6% 빈집 … 하반기 부동산 한파 심화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청주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될 때마다 미분양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5일 청주시의 공동주택미분양현황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청주지역에서는 모두 1만6532채가 공급돼 이중 2935채가 미분양됐다. 미분양률이 17.8%로 2채 중 1채꼴로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다.

미분양률은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될 때마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현재 미분양세대는 모두 3072세대로 미분양률이 18.6%에 달했다.

특히 5월에 분양한 동남지구 우미린은 1016세대 중 무려 74.6%인 758채가 분양되지 않았고, 내덕동 힐즈파크푸르지오도 777세대 중 42.9%인 334세대가 미분양됐다.

신규 분양아파트의 미분양 해소도 더디다. 동남우미린은 지난달 말 현재 714세대가 남아 미분양률이 여전히 70.3%에 이르며, 힐즈파크 푸르지오도 여전히 272세대가 남아 미분양률이 35.0%다.

지난 3월 분양됐던 수곡동 청주더샵 퍼스트파크도 1112세대 중 34.9%인 388세대가 남아있다.

반면 분양이 없었던 1월의 경우 미분양세대가 2013세대로 14.3%에 그친 바 있다.

이 같은 신규 아파트의 미분양 속출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청주지역에서는 탑동 2구역 등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지역 4곳에서 3428세대, 동남지구에서 489세대 등 올해 3917세대나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가경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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