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선조들 숨결 따라서 신앙심 다지고 상처 치유
신앙 선조들 숨결 따라서 신앙심 다지고 상처 치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8.02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주교 청주교구 진천 배티성지~괴산 연풍성지
8개 구간 84.6㎞ 도보 성지순례 프로그램 마련

 

천주교 청주교구는 신앙선조들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순례를 마련했다. 순례구간은 진천 배티성지에서 괴산 연풍성지까지 총 84.6km다. 도보성지순례는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시성과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시성, 시노드 후속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기획됐다. 도보 성지순례는 총 8개 구간으로 구분된다.

△제1구간 배티성지~백곡공소(7.5㎞)=진천 배티성지는 충북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돼 있다.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노고산 아래 위치한 배티성지는 최초의 조선교구 신학교 정착지이며 최양업 신부의 사목 중심지였다. 백곡공소는 진천군 백곡면 천주교 복음을 위해 1961년 설립됐다.

△제2구간 백곡공소~진천성당(9.2㎞)=진천성당은 1956년 6월 설립됐다. 개설 당시의 신자가 1300여 명이 넘었고 초대 본당 신부로는 프랑스인 주임으로 부쓰(W. Booth) 굴리에모 신부가 부임했다.

△제3구간 진천성당~초평공소(9.3㎞)=초평공소는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 있는 청주교구 진천성당 소속 공소로 1961년 청주교구에서 개척해 1966년 9월 설립됐다

△제4구간 초평공소~증평성당(14.0㎞)=증평성당은 1920년 설립됐다. 증평군 증평읍, 도안면, 청안면(부흥공소 제외), 사리면, 진천군 초평면, 북이면 일부를 관할한다.

△제5구간 증평공소~사리공소(7.4㎞)=괴산군 사리면에 소재하며 증평본당 소속이다.

△제6구간 사리공소~괴산성당 (14.5㎞)=괴산성당은 1958년 12월 증평 본당에서 분리돼 설립됐다.

초대 신부는 호프만 빈센트 신부이다. 박해시대 순교자들의 후손들이 세운 고마리 교우촌에 1892년 고마리 공소를 설립하고 1919년 성당을 준공했다.

△제7구간 괴산성당~칠성공소(7.8㎞)=괴산 성당 칠성 공소는 1959년 설립됐다.

△제8구간 칠성공소~연풍성지(14.9㎞)=연풍성지는 조선 정조 15년(1791) 신해교난 이후 연풍 땅에 은거하여 신앙을 지켜가던 교인 추순옥, 이윤일, 김병숙, 김말당, 김마루 등이 순조 1년(1801) 신유교난 때 처형당한 자리에 1974년부터 천주교회에서 성역화한 곳이다.

성지 내에는 연풍향청 건물과 높이 8.5m의 십자가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순조 13년(1813) 연풍현 병방골에서 태어난 교인으로 고종 3년(1866) 충남 보령군 오천면 갈매못에서 순교한 한국천주교 103성인의 한 사람인 루까 황석두의 입상과 묘가 있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