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3분기 수출, 전년比 3% 내외 상승" 전망
수출입銀 "3분기 수출, 전년比 3% 내외 상승" 전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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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 발표
"수출 여건 우호적…경쟁심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증가폭은 제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이 2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는 3분기 123.5로 전년동기대비 8.1% 상승하며 8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3분기 수출액은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 내외 증가하며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은 관계자는 "3분기에도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과 유가 상승세가 유지되는 등 수출 여건은 우호적"이라면서 "다만 수출 경쟁 심화, 전년 기저효과 등의 영향과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일부 품목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경우 수출 증가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수출액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1522억 달러로 2016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했다.



중국 모바일 시장 성숙과 우리기업의 베트남 등 아세안 현지 공장 증설 완료 등으로 이 지역 수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제조업·건설 경기 호조 영향으로 미·중·일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 흐름이 이어졌다고 수은은 평가했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가 수출기업(45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지역별로 미국·유로존에서는 수출 상승세 지속이 예상된 반면 동남아·중동지역 수출 둔화가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기계류·철강·자동차 등은 수출 증가, 신재생에너지 등은 수출 감소가 예상됐다.



수출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개도국의 저가공세(49.3%) ▲원화환율 불안정(42.7%) ▲수출대상국 경기회복 둔화(19.6%)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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