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大戰 … LG화학 먼저 웃었다
화학업계 大戰 … LG화학 먼저 웃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01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영업익 7033억 `1위 탈환' … 롯데케미칼 20억 차이 `2위'

화학업계 1위를 두고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경쟁에서 지난 2분기(4~6월)에는 LG화학이 승리를 거뒀다.

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03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7013억원을 나타냈다. 20억원 차이로 LG화학에 1위를 내준 셈이다.

지난 1분기(1~3월)에는 롯데케미칼이 앞섰다.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6620억원, LG화학은 650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1~6월) 기준으로도 롯데케미칼(1조3633억원)이 LG화학(1조3541억원)을 앞섰다.

두 회사는 매년 엎치락뒤치락하며 화학업계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다. 지난해에는 LG화학이 2조2928억원, 롯데케미칼이 2조9297억원으로 롯데케미칼이 웃었다.

앞선 2015년에는 LG화학(1조8235억원)이 롯데케미칼(1조6111억원)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이듬해인 2016년에는 롯데케미칼이 2조544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조9919억원을 기록한 LG화학을 크게 앞섰다.

두 회사의 선의의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회사는 두 회사 중 어느 회사가 먼저 연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어젖힐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반기에도 화학업 시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두 회사 모두 3조원 시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영증권의 이지연·허정범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 타이탄 PP 20만톤, 여수 NCC(납사분해시설) 증설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에도 미국 ECC 설비가 실적에 반영돼 스프레드 약세를 물량으로 충분히 상쇄해 높은 이익수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