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키길 기대…제재 유지"
美국무부 "김정은, 비핵화 약속 지키길 기대…제재 유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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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일정상으로는 ASEAN서 북측 만날 계획 없어"
"北송환 유해 진짜 맞기를...돈 요구 없었고 주지도 않았다"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작 의혹에 관해 "김 위원장은 대통령에게 비핵화를 약속했다. 우리는 그가 약속을 지키길 분명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보도를 나도 봤고 내용을 잘 인지하고 있지만 정보 사안에 해당하기 때문에 내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 정보당국이 북한이 평양 인근의 산음동 미사일 연구 시설에서 ICBM 최소 1~2기를 제작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제재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는 한 비핵화는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제제를 해제하는) 그런 일은 없다. 제재는 굳건하게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대북 제재 유지의 중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제재는) 김정은이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제재는 북한 정부에 대해 강경했다. 분명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동의한 나라들은 이들 제재를 전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ASEAN 회의에서 북한 측과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도 ASEAN에 가고 북한도 회의에 참석한다"며 "오랫동안 그랬었고 우리가 북한 관계자들과 같은 회의에 가기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상호작용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정상으로는 계획된 만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에 관해서는 "김 위원장이 전사자 유해를 돌려주겠다고 대통령에게 한 약속 일부를 지키고 있다고 본다"며 "그는 싱가포르에서 회담에서 그렇게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이들 유해 송환을 위한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며 "미국 정부가 돈을 냈다는 오보가 있었지만 북한은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우리도 돈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유해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는 "(진짜 유해가) 맞기를 분명 바란다. 이와 관련해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유해들이 하와이에 도착하면 감식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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