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정신건강복지센터 이전 촉구
흥덕정신건강복지센터 이전 촉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7.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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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초 학부모들 “정신병 관련 중증관리 대상자 관리 불안”
청주시 “관련법상 위해시설 아냐 … 현재로선 이전계획 없다”

청주시 강서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와 30m 거리에 있는 흥덕정신건강복지센터 이전을 청주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센터는 조현병, 정신병 관련 중증관리 대상자, 만성질환자 등을 관리 감독하는 곳으로 학부모와 학생 등의 불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범덕 시장은 (6·13 지방선거 당시)캠프를 통해 이전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선거가 끝난 뒤 면담에서 전면 재검토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동네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 때문에 이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무 방어 능력이 없는 아이들이기에 학교 인근에 센터를 건립한 것은 너무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주시장은 처음 약속했던 이전을 시행하고 보건소는 (이전 전까지)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조현병 환자의 센터 방문을 자제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시는 이전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센터는 관련법상 위해시설도 아니고 치료가 아닌 재활·복귀 프로그램이 중심이 된 업무를 하는 곳으로 현재로선 이전 계획이 없다”며 “주민들이 걱정하는 만큼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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