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지 토종어류 서식기반 조성 추진
호암지 토종어류 서식기반 조성 추진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8.07.3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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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어업인들, 토종붕어 치어 10만마리 방류
충주 쏘가리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이 호암지에 붕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충주 쏘가리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이 호암지에 붕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충주지역 어업인들이 토종어류 서식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탰다.

최근 어업인들은 호암지에 토종붕어 치어 10만마리를 방류했다

호암지에는 붕어, 잉어, 가물치, 메기, 동자개, 자라, 송사리 등 토종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었으나 생태교란어종인 큰입배스, 블루길 등이 저수지를 장악하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시는 4월부터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호암지 수생태계 모니터링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암지에 서식하는 생물의 종류와 우점종을 파악하고 토종어류의 보호방안과 외래어종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조사된 바에 의하면 블루길, 누치, 배스가 우점종으로 파악돼 토종어류 서식 기반이 무너진 지 오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방류한 토종붕어는 어업인들이 금릉동 양식장에서 직접 키운 것으로 호암지의 토종어류 서식 기반 마련을 위해 충주호에 방류하면서 일부 남겨둔 것이다.

치어 방류에는 쏘가리자율관리어업공동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호암지에는 나이가 많은 큰 토종어류만 존재하고 있어 산란을 해도 대형 육식성 어류들에게 치어가 모두 잡아 먹혀 성어로 자라나는 토종어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방류가 토종붕어 자원 증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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