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2편 만의 매력 발견해 주셨으면”
하정우 “2편 만의 매력 발견해 주셨으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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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 영화 `신과함께 2' 저승 3차사 `강림' 역 … 오늘 개봉
다음달 11일 개인 전시회·영화감독 차기작 준비 … 쉼 없는 행보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신과 함께-죄와 벌'이 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1441만명을 모은 이 영화의 속편 `신과 함께-인과 연'이 8월 1일 개봉한다.

하정우(40)는 1편에 이어 이번 2편에서도 주역이다.

“1편이 큰 사랑을 받았다.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마음이 좋지만 편해진 것은 아니다. 이번 영화를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몰라서다.”

하정우는 “`신과함께2'는 `신과함께1'과의 싸움이 아닌가 싶다”며 “1편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2편만이 지닌 매력을 발견해주면 좋겠다”고 청했다.

`오 브라더스'(2004)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을 연출한 김용화(47)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저승 재판을 다룬 1편과 달리 2편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방대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3차사'가 그들의 1000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 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하정우는 환생을 앞둔 저승 3차사의 리더 `강림'을 열연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하고 싶었고 잘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이가 먹고 경력이 쌓이면서 내가 말하고 요청하기보다는 더 많이 들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모르는 척 해줘야 하는 부분도 생기고 말을 아껴야 할 때도 있다. 그런 면에서 강림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1·2편이 동시 촬영됐다. 하정우는 “약 11개월 동안 촬영에 매진했다”며 “1부의 초반 장면과 2부의 후반 부분을 묶어 찍기도 했다. 흘러가는 감정선과 이야기가 다르다보니 생각보다 연기가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하정우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로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영화 감독, 화가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저예산 영화 `롤러코스터'로 처음 메가폰을 잡은 그는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또 8월 11일까지 서울 광화문 표갤러리에서 개인 전시회 `하정우: 베케이션'을 연다. 하와이, 로마, 시칠리아, 나폴리 등지를 여행하며 얻은 영감을 화폭에 담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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