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감정 절제 인간병기 인물 선보이다
강동원 감정 절제 인간병기 인물 선보이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29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인랑' 최정예 대원 `임중경' 역 … 김지운 감독 첫 SF작
할리우드 영화 `쓰나미 LA'로 새로운 도전 … 9월부터 촬영

 

영화계에서 열일하는 배우를 손꼽자면 단연 강동원(37)이다. 김지운(54) 감독의 첫 SF작 `인랑'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1999년 오키우라 히로유키(52)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한국 상황에 맞게 실사화한 작품이다. 원작과 다른 결말을 그렸다. 강동원은 “원작과 같은 결말을 찍기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지만 원작처럼 가는 것은 좀 어렵지 않나 생각했다. 너무 어둡다.”

영화에서 강동원이 맡은 역은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이다. 인간과 늑대의 모습을 둘 다 지닌 인간병기로 길러진 인물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감정 표현을 절제한다.

강동원은 “일단 `선명하게 연기하자'는 생각을 안 했다”며 “최대한 감정표현을 안 하는 캐릭터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봤을 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싶을 정도로 아무 표현을 안 하는 게 맞지 않았나 싶었다. 감독의 주문대로 연기했는데, 원작보다 더 차갑게 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마지막에 한 번 감정을 드러내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영화 `형사'(2005), `전우치'(2009), `군도:민란의 시대'(2014) 등에서 현란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영화에서는 40㎏에 육박하는 강화복을 입고 강렬한 액션을 연기한다. 거의 대부분의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

“액션 연기는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매번 쾌감을 느낀다. 내 쾌감보다는 관객들이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나의 동작을 더 낫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동작을 하는 사람이 잘 없다. 찾기가 쉽지 않다.”

영화는 두 가지 축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통일에 반대하는 반정부 무장테러단체 `섹트',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경찰조직 `특기대', 정보기관 `공안부'의 암투와 인랑의 활약이다. 다른 한 축은 임중경과 `이윤희'(한효주)의 로맨스다. 임중경은 짐승이 되기를 강요하는 임무와 이윤희에게 끌리는 인간의 마음 사이에서 흔들린다.

강동원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쓰나미 LA'(감독 사이먼 웨스트)의 주연으로 발탁,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