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역대급' 무더위 찾아 온다
올 8월 '역대급' 무더위 찾아 온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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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모드 2016년과 비슷…무더위 8월 가장 극심
"2016년 때보다 서쪽대륙고기압 세…낮 37℃ 이상"
비·바람으로 더위 '주춤' 동쪽 지역도 다시 기온 상승


밤낮으로 맹위를 떨친 폭염이 8월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현재 중국 북부와 몽골 남쪽에 위치한 티벳 고기압은 차차 세력을 확장해 우리나라 부근의 북태평양고기압을 강화시키겠다"며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폭염은 1994년 폭염모드에서 2016년 폭염 모드로 바뀌고 있다"며 "금주 폭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1994년 폭염은 7월 말부터 점차 완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2016년 폭염은 서쪽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역대 8월 중 가장 극심했다.

 기상청은 현재 서쪽으로부터 대륙 고기압의 강하게 확장된다는 점을 근거로 올해 8월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16년 8월보다도 서쪽 대륙고기압이 강하다"며 "특히 31일과 내달 1일에는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7도 이상 오르는 등 올해 최고 기온 값을 기록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 값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동풍의 영향으로 인한 비와 바람 때문에 폭염현상이 주춤한 동쪽 지역도 오는 31일이나 다음달 1일부터 기온이 상승, 폭염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30일은 일본 부근에서 제주도 남동쪽해상으로 이동하는 열대저압부(TD)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됨에 따라 동해안과 제주도, 일부 남부지방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강원영동과 제주도(31일까지)의 예상강수량은 20~60㎜로, 제주도 산지에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경상도와 전남(30일)에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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