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영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서 본청 교통국장 내정
충북 경찰이 겹경사로 잔칫집 분위기다. 경찰 서열 2위인 치안정감 승진자 명단에 충북 출신의 임호선(55·경찰대 2기)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치안감 승진자(최해영)까지 배출된 까닭이다. 정부는 25일 치안정감과 치안감급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해 임 치안감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했다. 지난해 12월 치안감 계급장을 단지 7개월 만으로, 초고속 승진이다.
진천 출신인 임 내정자는 충북고와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1986년 경찰에 입문했다.
충북청 충주·진천서장과 경찰청 새경찰추진단장, 경찰청 교통국장,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거쳤다.
임 조정관의 내정은 충북으로서는 의미가 남다르다.
치안정감은 15만 경찰 조직 내에서 6자리밖에 안 되는 고위직인 데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 자격을 갖게 된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제 막 취임한 터라 막연한 기대지만, 차기 총수를 노릴 수도 있는 위치다.
자연스레 김기용(제천) 전 경찰청장에 이어 충북 출신 두 번째 경찰 총수가 탄생할 수 있다는 장밋빛 희망이 나오고 있다.
충북 경찰에 반가운 소식은 하나 더 있다.
괴산이 고향인 최해영(57·간부후보 35기)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 본청 교통국장에 내정됐다.
치안감은 서울·경기남부·인천·부산지방경찰청을 제외한 13개 지방청장과 본청 국장급으로, 경찰 계급 중 3위다.
최 국장은 괴산중, 청주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무대학원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ROTC로 육군 중위까지 지낸 최 국장은 옥천서장, 경기 연천서장,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서울 서초서장, 본청 인사담당관 등을 지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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