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원양어선 2척이 충돌해 35명이 구조되고 3명이 실종됐다. 정부는 실종된 3명을 수색 중이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6시 17분경 일본 홋카이도 남동방 267해리(494km)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한국어선끼리 충돌해 원양 어선 '101금양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승선원 38명 중 35명이 구조됐으며 외국인 선원 3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6시 17분경 해경청 상황센터는 위성조난신호기(EPIRB)로 조난상황을 접수, 조난사실 확인 후 일본 해상보안청과 인근 어선에 구조를 요청했다.



침몰된 K호에는 한국인 선원 7명, 외국인 선원 31명 등 총 38명이 승선해 있었다.



이 중 한국인 7명을 포함한 35명을 인근 선단선인 803통영호와 91은혜호에서 구조했으며 구조된 선원들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해역을 관할하는 일본 해상보안청은 실종자 3명 수색을 위해 1300톤급 경비함을 현지에 급파하고 항공기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인근 조업 중인 우리 어선 9척도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고 부산 해경은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구조자와 실종자 인적사항 및 충돌 경위 등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