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장 "대체복무 강도 현역보다 낮으면 안된다고 생각"
병무청장 "대체복무 강도 현역보다 낮으면 안된다고 생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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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찬수 병무청장은 25일 군 대체 복무 시 업무 강도가 녹록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기 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해 '대체복무가 병역기피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려면 높은 난이도로 설계해야 한다'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기 청장은 '장병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말에 "복무 기간 형태 난이도 정도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다양하고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업무는 현역과 적어도 대등한 강도가 돼야 한다"며 "다만 지총만 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뢰 제거'를 예로 들며 "군인들의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또 "민간 방공호 시설을 만드는 거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 청장은 "다양하게 여러 가지 상정해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병역특례 형편성 문제도 제기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병역특례와 관련해 "바이올린, 피아노 등 콩쿨만 되고 대중음악은 빌보드 1위를 해도 특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싸이가 유튜브 조회 수 세계 1등을 했다"며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다. 하지만 (병역특례에)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고 영감을 주는 사람들은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편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 청장은 "(대상은) 문체부 장관과 협의해 선정한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어렵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실에 부합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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