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폭염 기록 줄줄이 경신
충북지역 폭염 기록 줄줄이 경신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8.07.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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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38도·영동 37.5도… 10일간 지속땐 최장일수 기록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가 보름 가까이 이어지면서 충북지역 폭염 관련 기록이 차례대로 깨지고 있다. 특히 청주는 향후 10일 동안 폭염특보가 지속할 경우 기상관측 이래 최장 폭염지속일수를 기록하게 된다.

2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오후 4시 기준)은 단양 38도, 영동 37.5도, 제천 37.4도, 보은 37.3도, 청주 37.1도, 진천 36.6도, 증평 36.5도, 옥천 35.5도, 음성 35.4도다.

청주는 14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30년간 청주지역이 최장 폭염일수를 기록한 해는 1994년이다. 당해 폭염일수는 23일(7월 9~31일)이다.

이어 △2016년 22일(8월 4~25일) △1990년 14일(7월 27일~8월 9일) △2012년 13일(7월 27일~8월 8일) △2013년 12일(8월 11~22일)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으로 올해 청주지역 폭염일수는 역대 3위 기록과 같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1·2위 기록마저 깨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청주는 기상관측 이래 한 해 최고기온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22일 청주 낮 최고기온은 37.8도까지 치솟았다. 1994년 7월 23일 37.8도와 같았지만, 극값(최고기온)은 최근 관측 값을 기준으로 삼는 탓에 종전기록은 2위로 밀려나게 됐다.

청주뿐만 아니라 제천·보은도 낮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 치웠다. 24일 두 지역 낮 최고기온은 각각 37.4도, 37.3도를 기록,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고기압이 물러나지 않으면 폭염을 계속될 것”이라며 “8월에도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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