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시작 새 월화드라마 `누가 웃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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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 승인 2018.07.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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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생결단 로맨스' 유쾌 발랄한 전개 … 시청률은 아쉬워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회 7.1%로 동시간대 1위
JTBC `라이프' 첫 회 4.3% …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MBC `사생결단 로맨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JTBC `라이프'… 같은 날 시작한 새 월화드라마의 첫 방송은 어땠을까. 23일은 세 편의 새로운 드라마가 출발하는 날이었다. MBC `사생결단 로맨스'와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오후 10시에, JTBC `라이프'는 오후 11시에 시청자들을 처음 만났다.

# 시끌벅적한 호르몬 로맨스 `사생결단 로맨스'

제목에서부터 로맨스를 내건 `사생결단 로맨스'는 `로코'에 강한 제작진과 배우들을 앞세웠다. `로맨스가 필요해 1'을 연출한 이창한 감독, `치즈 인 더 트랩'의 김남희 작가와 지현우-이시영이 뭉쳤다.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자주 폭주하는 과격한 신경외과의 한승주(지현우 분)와 옥시토신이 과다 분비되는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 분)가 만들어 갈 `호르몬 로맨스'라는 점도 독특한 포인트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이른바 `돌+아이'라고 불릴 정도로 특이하고 엉뚱한 면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나와 전반적으로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다. 시청자들도 독특한 캐릭터와 만화 같은 연출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시청률 면에선 조금 아쉬웠다. 시청률 집계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사생결단 로맨스' 1회는 4.1%, 2회는 3.5%의 시청률을 보였다. 지상파 3사 중 3위였다.



# 열일곱에 머무른 서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서른 살이 되었지만 열일곱에 머물러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뤄 궁금증을 자극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다시 만난 세계',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맡아 특유의 청량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뽐낸 조수원 감독과 `올드미스 다이어리', `고교 처세왕', `그녀는 예뻤다' 등을 쓴 로코 메이커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들이 과거에 멈춰있다는 점이다. 특히 큰 사고를 당해 누운 채로 13년을 보내다 눈떠 보니 서른 살이 된 서리가 겪는 `부조화'는 앞으로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률도 잘 나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1회는 5.7%, 2회는 7.1%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 초반부터 궁금증 자아낸 `라이프'

`라이프'는 지난해 방송 당시부터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올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은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신작이다. `디어 마이 프렌즈', `명불허전' 등을 연출한 홍종찬 감독이 어떤 연출을 보여줄지도 관건이다.

거기에 조승우, 유재명, 이규형 등 `비숲' 출연 배우들과 이동욱, 원진아, 문소리, 문성근, 천호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라이프'는 상국대학교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로, 몸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의 충돌을 다뤘다. `라이프'는 병원장 이보훈(천호진 분)의 죽음으로 시작됐다. 상국대병원의 적자 해소를 위해 대기업 출신인 총괄 사장 구승효(조승우 분)가 투입되면서 큰 변화를 맞는 상국대병원 이야기가 숨 가쁘게 그려졌다.

몰입도 있는 첫 방송을 선사한 `라이프'는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4.3%로 JTBC 드라마 역사상 가장 높은 첫 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성과급제 확대 시행 지침에 분노한 병원장 이보훈에게 예진우가 조언하는 장면으로 6%까지 뛰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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