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차린 軍…육군 장성이 부하 여군 또 성추행
정신 못차린 軍…육군 장성이 부하 여군 또 성추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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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에서 민군 초청행사 뒤 '수고했다'며 포옹하고 입맞춰
육군에서 장성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또 터졌다.



육군 관계자는 24일 "어제 육군 직할부대 A소장이 부하 여군을 포옹하고 볼에 입을 맞춰다는 신고가 접수돼 가해자와 피해자를 격리 조치한 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A소장은 21일 오후 자신의 관사에서 민군 협력기관 초청행사를 마친 뒤 이 행사를 지원했던 B부사관에게 "고생했다"며 껴안고 볼에 입맞춤했다.



피해를 당한 B부사관은 23일 오후 'A소장으로부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며 신고를 했다.



육군은 신고접수 즉시 B부사관을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예방을 위해 가해자인 A소장과 분리 조치하고, 양성평등상담관과 여성 군법무관의 법적 지원 등의 조치를 했다.



육군은 곧바로 A소장을 직무 정지시킨데 이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24일부로 보직 해임하기로 결정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에도 육군의 한 사단장(준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 한 혐의로 보직 해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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