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경찰서는 이런 혐의로 러시아 국적 A씨(33)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쯤 흥덕구 한 빌라에서 여자친구 B씨(32·국적 러시아)가 약물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같은 달 28일 자신이 사는 원룸 복도에서 손목을 자해한 채 쓰러져 있었다. 이를 발견한 주민이 119에 신고, A씨는 병원에 옮겨졌다.
당시 A씨의 방안에서는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와 함께 약을 먹고 죽으려고 했지만, 실패해 자해했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B씨에게선 특별한 외상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강수사를 벌인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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