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정전 이후 종전 그리고 평화
불안정한 정전 이후 종전 그리고 평화
  • 임남희 충북북부보훈지청 보상팀장
  • 승인 2018.07.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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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희 충북북부보훈지청 보상팀장
임남희 충북북부보훈지청 보상팀장

 

오는 27일은 6·25 전쟁 정전협정이 체결 된 지 65주년 되는 날이다. 정전협정은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 측과 북한·중국 등이 6·25 전쟁을 일시 중단할 것을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약서에 각각 서명함으로써 체결됐다.

그러나 정전협정은 말 그대로 전쟁을 정지시키는 것으로 전쟁이 종결된 게 아니다. 지금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북한은 미국이 제공할 체제안전 보장 방안으로 종전선언을 첫 단추로 보고 있다. 남북정상 간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대로 연내 종전선언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북미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한반도 전쟁 종식을 알리는 종전선언은 완전한 비핵화 실현에 있어 중요한 이벤트이자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는 상징적 카드로 통한다. 이는 전쟁 중단사태를 끝내고 전쟁 위협이 없는 종전으로 나아가 상호 우호관계를 발전시키는 평화체제를 달성하자는 의미로, 최종 목표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수순이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로드맵이 이뤄지고 남북미 3자가 참여하는 종전선언과 중국을 포함한 4자 간 평화협정 체결을 맺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남북 화해무드가 진행되고 또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에 평화통일이 와도 수많은 외침을 당한 우리는 자주와 보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누리는 것도,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국가로 자랑스럽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그 밑거름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므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예우하는 국가 보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본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는 독립유공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되새겨 우리 민족의 자유, 민주, 독립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평화는 힘이 있어야 지킬 수 있고 그 힘은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 원천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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