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집행' 청주 영운공원 민간개발 무산
`장기 미집행' 청주 영운공원 민간개발 무산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7.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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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제안자 대승디엔씨
분양시장 침체 등 이유
돌연 사업 포기서 제출
매봉공원 등 6곳 `순조'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청주시 상당구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인 영운공원 민간개발이 무산됐다. 나머지 민간공원개발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영운공원 개발사업을 맡은 대승디엔씨는 최근 사업 포기서를 시에 제출했다.

오는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추진 중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민간개발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업체에서 공원 전체 부지를 매입한 후 70%는 공원으로 개발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부지를 활용해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익사업은 아파트 건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영운공원 개발사업은 2016년 2월 개발계획 승인이 났다. 전체 부지 11만9072㎡ 중 8만3946㎡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817가구가 입주할 아파트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사업제안자인 대승디엔씨는 그동안 환경·교통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도시계획관리 변경 등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최근 실시계획 인가를 앞두고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돌연 사업포기 의사를 시에 전달했다.

실제로 청주시내 미분양 아파트는 2271가구로 경남 창원시(6910가구), 천안시(3321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청주지역 나머지 6곳의 민간공원개발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이 가장 빠른 곳은 잠두봉 공원이다. 지난 3월 첫 삽을 떴다. 개발면적은 17만7094㎡다. 12만4835㎡는 공원으로 조성되고 나머지는 1112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 등이 들어선다.

새적굴공원은 지난 5월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착공했다. 개발 면적은 13만667㎡이며 3만9120㎡에 777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9만1547㎡는 공원이 조성된다.

매봉공원은 교통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사업 시행자인 ㈜씨에스에프(CSF)는 평가가 끝나면 청주시와 업무협약, 사업 시행자 지정,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공원면적은 41만4853㎡로 개발이 추진되는 공원 중 가장 넓다. 11만4980㎡ 부지에 1960가구 규모의 아파트 등이 건립된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상당구 용암동 원봉공원과 흥덕구 가경동 홍골공원, 봉명동 월명공원도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운공원은 시행사가 분양 침체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며 “나머지 6곳에 대한 민간 개발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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