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날개 단 충북수출 역대 최대 반기 실적 달성
`반도체' 날개 단 충북수출 역대 최대 반기 실적 달성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7.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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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억2천만달러 … 2010년 1년치 수출액 웃돌아
작년比 22% ↑ … 10대 품목 대부분 두자릿수 성장
무협 충북본부 “하반기 中企 해외시장 확대 주력”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이 사상 최대 반기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가운데 충북지역은 22.8% 증가한 11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년 전인 2010년도의 충북 1년치 수출인 103억3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천진우)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은 세계경기 및 교역 회복, 반도체 등 IT경기 호조,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297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충북지역의 수출규모는 전국 대비 3.8%를 차지하며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9위에 올랐다.

품목별로는 충북 10대 수출품 중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이상 증가했다.

충북 수출의 42.2%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33.5% 증가했으며, 건전지 및 축전지, 전력용 기기도 각각 27.8%, 33.2%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홍콩,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의 순서를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홍콩은 충북 수출의 30.9%를 차지했으며, 이 중 92.1%를 반도체가 차지했다. 2위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26.0% 였으며, 대중국 수출품으로는 반도체가 36.1%, 건전지 및 축전지가 11.8%를 차지했다.

천진우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충북 수출이 작년부터 연이어 신기록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 10대 품목이 전체 수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등 특정 품목의 수출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반기에는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러시아, 필리핀 등 해외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2018년 무역의 날 유공자 포상 및 수출의 탑' 신청을 2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4주간 접수한다. 신청방법과 제출서류는 무역의 날 포상사무국 홈페이지(award.kita.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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