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태만·관리감독 소홀 … 나사 풀린 음성군
업무 태만·관리감독 소홀 … 나사 풀린 음성군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7.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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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종합감사서 102건 적발 … 4년 전보다 33건 증가

음성군이 충북도가 4년 만에 시행한 종합감사에서 업무 태만과 관리감독 소홀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8일 음성군 종합감사 결과를 공개한 충북도는 총 102건에 대해 주의·시정·개선 등 행정상 조처와 799건 7억7900만원을 추징·회수·감액하는 재정상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공무원 59명(경징계 1, 훈계 58)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처를 했다.

특히, 이번 적발 건수는 4년 전 종합감사의 69건보다 무려 33건이나 증가했다.

이번 감사에서 군은 인사운영과 보조사업 추진 부적정, 국공유 재산 체납액 추징 소홀, 부동산등기신청 해태 과태료 누락(105건 1153만원), 각종 행정처분(과태료) 부적정, 건설공사 추진 소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인사에서도 근무성적 평정시 실적 가점 지표를 수시로 변경하고 사전공개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인사운영으로 직원 불신을 초래했다.

단순관광성 이장협의회 선진지 견학(해외연수)에 임의로 공무원을 동행해 예산을 낭비한 사례도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비용을 부담한 공무원(5급 사무관)은 공무 국외여행 심의도 받지 않고 공가 또는 연가 후 동행했다.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의심자(339건)에 대한 조사와 행정처분 미조치가 121건에 달했으며, 사회복지시설 보조금과 시간외근무수당 집행 지도·감독도 소홀히 했다가 적발됐다.

또, 준공 후 수십 년 동안 관리부서 지정 없이 방치된 음성천 복개구조물은 관리방안도 마련하지 않았다.

도는 최선의 법령준수 노력과 청렴 의식 고취, 행정역량을 강화, 업무태만에 대한 공직기강 확립, 행정 오류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군에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2014년 5월 이후 4년간 추진된 업무를 대상으로 감사가 이뤄졌다”며 “재정사업의 누수나 비효율 여부, 주민불편사항, 안전관리실태, 법령준수 여부 등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도는 도청 누리집 정보공개에 자세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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