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제 허위·과장 … `알앤엘바이오' 이어 두 번째
허위 과장 정보를 활용한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충북 출신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사진)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18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네이처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이 허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3월 효과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식약처로부터 반려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라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라 대표는 2001년 알바이오의 전신인 알앤엘바이오를 설립했으나 결국 상장폐지로 이어졌다.
당시에도 식약처에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을 개발해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하면서 알바이오의 주가가 급등했으나, 식약처는 임상데이터 미흡 등의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라 대표는 지난 2013년 6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돼 2015년 10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알앤엘바이오는 상장 폐지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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