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날개 잃은 '마린온', 운영중단·전력화 차질 불가피
6개월 만에 날개 잃은 '마린온', 운영중단·전력화 차질 불가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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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터 떨어져 나가 추락 기체결함 가능성…수리온도 잦은 결함 논란
마린온 개발기간 불과 1년6개월…조기 전력화가 시도 부른 참사 지적



해병대가 시험비행 중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추락사고와 관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원인 규명에 나섰다.



마린온은 2023년까지 총 28대가 단계적으로 전력화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당초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해병대에 따르면 전날 경북 포항 비행장에서 발생한 마린온 추락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영수 해병대 전력기획실장(준장)을 조사위원장으로 해·공군, 국방기술품질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위는 사고 목격자와 부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기체 운영과 정비 이력 등 관련 자료를 들여다 볼 계획이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조종 미숙보다는 기체 결함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사고 헬기 주조종사는 비행시간이 3300시간에 달하고 미국 비행시험학교에서 관련 과정을 이수했다. 부조종사 역시 주조종사 못지않은 비행 이력을 갖고 있어 조종 미숙에 의한 사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해당 기종은 국내 개발한 육군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기반으로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파생형 모델이다.



해병대는 올해 1월 1·2호기 인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동안 총 4대를 받아 들여 전력화에 앞서 시범운행 중이었다. 사고 헬기는 올해 1월에 납품된 2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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