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축' 국가균형발전 계획 반영이 핵심
`강호축' 국가균형발전 계획 반영이 핵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7.17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 균형발전 계획 윤곽
품격있는 삶 등 5대 목표 · 5대 추진 전략 제시
주요사업 666건 선정 … 9조6995억 투자 계획
26일부터 권역별 공청회 … 9월 말 최종안 확정
첨부용. 10일 충북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이시종 지사(왼쪽)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강호축 등 지역 현안사업 설명하면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2018.07.10.(사진=충북도 제공)
첨부용. 10일 충북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이시종 지사(왼쪽)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강호축 등 지역 현안사업 설명하면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2018.07.10.(사진=충북도 제공)

 

정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2018~2022년) 계획에 반영할 충북도의 균형발전 계획 윤곽이 나왔다.

충북도는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강호축의 중심 충북'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목표는 △품격있는 삶을 누리는 행복 공동체 충북 △조화롭게 발전하는 균형적인 충북 △초연결사회를 선도하는 혁신거점 충북 △포용과 개방의 창조공간 충북 △세계와 소통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충북을 정했다.

5대 추진 전략은 △주민 주도의 참여기회 확대 △통합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 △지역체감형 특화사업 발굴 △시설위주 사업에서 프로그램 중심 사업 확대 △통합컨설팅 시스템 구축을 채택했다.

주요사업 666건을 선정해 모두 9조6995억원(국비 5조13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3대 전략 분야별 세부 투자계획은 `안정되고 품격있는 삶' 188건에 1조6920억원, `방방곡곡 생기도는 공간' 325건에 4조5267억원, `일자리가 생겨나는 지역혁신' 135건 3조3907억원 등이다.

여기에 역내불균형 해소 14건, 시·도협력과제 10건도 선정했다.

주요사업을 보면 `강호축 협력사업'으로 충북선 고속화 및 강호선 연결선 신설(9752억원), 친환경 자동차부품 브로드밴드 조성(2500억원), 생명건강산업 융복합 메갈로폴리스 조성(2000억원), 국민쉼터 조성(1000억원)이 포함됐다.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에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3조4184억원), 충북 바이오헬스 국가산단(3586억원),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3000억원) 등을 선정했다.

`K-뷰티 허브 구축'에는 청주 전시관 건립(1400억원), 화장품 산업단지 조성(2321억원) 등이 들어있다.

충북도가 수립한 균형발전 계획은 강호축을 충북의 성장동력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강호축은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것으로 서울에서 대구, 부산 등 국토를 남북으로 잇는 `경부축(京釜軸)'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 충청, 호남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강호축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6·13지방선거에서 주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역 공약으로 채택돼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에 강호축 개발 계획이 반영돼야 한다.

충북도는 이런 내용이 담긴 균형발전계획 초안을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또 오는 26일부터 도내 권역별 공청회를 열어 지역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지역 의견을 반영한 최종안을 9월 말까지 만들어 제출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국가균형발전위는 오는 10월 19개 부처·청, 17개 시·도의 계획을 반영한 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을 수립해 발표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은 국가균형발전위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 승인으로 확정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최상위 계획이다”며 “도가 수립한 균형발전계획의 핵심은 강호축을 국가균형발전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