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깬 `책' … 새로운 가치를 담다
고정관념 깬 `책' … 새로운 가치를 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07.1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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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창전시관 기획전 `도서산간' … 작가 8인 작품 50여점 선봬
임수식作.
임수식作.

 

청주 오창전시관에서는 올해 첫 기획전으로 `도서산간(圖書山間)'을 오는 8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책과 자연풍경을 주제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김기성(영상, 사진), 김지선(회화), 김태형(회화), 서유라(회화), 이지현(설치), 이현열(회화), 임수식(사진), 하루 K(회화) 등 8명의 작가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책'이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롭게 바라보고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독일과 한국의 오래된 헌책방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나, 극사실 기법으로 그린 책을 통해 정보와 시간성 등을 예술로 보여준다. 또 조선후기에 유행한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도 전시되고, 형태를 잃어가는 풍경의 이미지를 통해 현대사회의 `도서'라는 모호함도 더해준다.

이외에도 소소한 일상에서의 감정과 인간의 세속적 욕망과 정신적 욕망을 이분법적으로 그려낸 작품 등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공유도 경험할 수 있다.

청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 익숙한 완상(玩賞·즐겨 구경함)문화를 되돌아보고자 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며 “청빈한 삶을 명예롭게 여겼던 과거 선비들은 거대한 자연풍경을 연상케 하는 수석 등을 책상에 놓고 책과 함께 자연을 함께 누리며 생활했다. 책과 자연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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