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진수…"실시간 화학물질 분석"
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진수…"실시간 화학물질 분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7.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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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유해화학물질 사고대응 체계 구축"
우리 기술로 제작된 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2척이 건조됐다.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17일 군산 삼원조선소에서 국내 최초 화학방제함 진수식 행사를 개최했다.



해경은 지난 2년 간 185억원을 투입해 화학방제함을 건조했다.



화학방제함은 500t급 규모(길이 44m·폭 10.7m)로 최대승선원 15명, 최대속력 13knot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방위 추진기가 탑재돼 있다.



특히 2중 공기차단시스템(Air-Lock System)과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유해가스가 선체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유회수기와 유처리제 살포기 등 각종 방제장비를 탑재했다. 함 내·외부에 총 8개 유해가스감지 센서와 화학물질분석기를 탑재해 유출된 화학물질을 실시간 탐지·분석 할 수 있다.



화학방제함은 고도의 선박건조 기술이 필요하다. 해외에서도 독일, 스웨덴 등 유럽을 중심으로 일부 선진국에서만 운용할 정도로 특수한 선박이다.



화학방제함은 해안가 및 산업시설물과 화물선에서 사고 발생시 바다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과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한다.



진수식이 끝나면 시험운항과 장비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8·9월에 유해화학물질 해상 물동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여수와 울산에 각각 배치될 계획이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엄숙한 명령에 부합할 수 있도록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화학방제함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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