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미선향테마파크 보완공사 특혜의혹 수사
괴산 미선향테마파크 보완공사 특혜의혹 수사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8.07.16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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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사업소 간부 - A조경업체 대표 매형·처남 사이


警, 수의계약 자료 확보 … 불법행위 등 조사키로
속보=괴산경찰서가 관내 성불산 산림휴양단지`미선향테마파크'시설 보완공사 밀어주기 의혹(본보 6월 29·7월 2일자 9면 보도)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괴산서에 따르면 최근 군 시설사업소에 성불산 산림휴양단지 시설보완 공사를 한 건설업체의 수의계약 자료 일체를 넘겨받았다.

앞서 2016년 5월 6일 개장한 성불산 산림휴양단지는 군 시설사업소가 2015년 5월부터 운영 중이다.

시설사업소는 지난 5월 미선향테마파크 보수 공사를 할 때 특정 업체를 통해 묘목을 구매하고 식재를 했다.

영산홍, 반송 등 묘목 1000여만 원어치는 관내 조경업체 A사를 통해 구매했다.

식재는 A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B건축이 했다.

시설사업소는 건설장비, 자재비, 인건비 명목으로 지난해 1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을 공사비로 지급했다.

A, B사는 조경공사, 조경식재를 할 수 있는 일반·전문건설업체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확인됐다.

이는 결국 조경분야 자격증이 없는 사실상 무자격 업체로 보인다.

특히 시설사업소 간부와 A사 대표가 매형과 처남 사이로 확인됐다.

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조경 분야 전문업체에 입찰이 아닌 직거래 형태로 공사를 준 것”이라며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 했던 공사 자료를 경찰에 넘겼지만 별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설사업소가 계약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세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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