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방학 아르바이트 별따기·쥐꼬리
충북 방학 아르바이트 별따기·쥐꼬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7.16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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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따기 일자리 채용공고 1만6687건 … 전국 2.1% 불과
쥐꼬리 시급 8021원 … 세종 8293원·서울 8219원 `대조'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충북지역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이 되면 아르바이트를 위해 서울로 상경한다.

이유는 충북지역이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고 시급도 적기 때문이다.

알바천국과 (사)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발표한 `2018 청소년 및 청년 아르바이트 노동실태(상반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충북지역 아르바이트 일자리 채용 공고 수는 전국 75만9438건 가운데 2.1%에 불과한 반면 아르바이트 시급은 8021원으로 전국 평균 8069원보다 낮았다.

전국 지역별 아르바이트 일자리 채용 공고 수(알바천국이 구인 회원사를 통해 아르바이트 모집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채용 공고는 75만9438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이 가장 많은 19만122건으로 25%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가 16만1165건으로 21.2%로 집계됐다. 전국 아르바이트 구인 현황은 서울, 경기, 인천(7.3%·5만5468건) 등 수도권지역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5%를 차지했다.

반면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중하위권인 12위로 전체 아르바이트 일자리의 2.1%인 1만6687건에 불과했다. 충북은 대전(2만1508건)보다 4821건, 충남(1만8648건)보다 1961건의 채용 공고 수가 적었다.

충북은 일자리만 부족한 게 아니다. 전국 아르바이트 상반기 시급 평균은 8069원이지만 충북은 48원 적은 8021원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시급이 8293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8219원), 충남(8163원), 경기(8144원), 대전(8122원) 순이었다.

충북의 시급은 인근 충청권 지역 가운데 가장 적었다.

전국 아르바이트 시급 상위 직종으로는 피팅 모델이 1만2213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래이터모델 1만2087원, 퀵서비스·택배 1만662원, 프로그래머 1만299원, 운전직 1만17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8219원으로 전국 평균(8069원)보다 높았고, 충북보다 198원 많았다.

충북지역 대학생 김 모씨는 “같은 아르바이트를 해도 지방보다 서울이 더 많은 시급을 받을 수 있어 친구들은 방학이면 서울로 상경한다”며 “학비를 벌기 위해 하는 아르바이트인데 같은 시간을 일해 더 많이 받는 곳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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