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구청장 재량권 확대 추진
청주시 구청장 재량권 확대 추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7.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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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시장 지시… 구성원들 의견 수렴후 반영 계획
한범덕 청주시장이 16일 상당구 낭성면을 시작으로 8월 10일까지 43개 읍·면·동 초도순방에 나섰다. 한 시장은 이날 지난해 7월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낭성면 주민들을 위로하고, 수해현장을 둘러봤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16일 상당구 낭성면을 시작으로 8월 10일까지 43개 읍·면·동 초도순방에 나섰다. 한 시장은 이날 지난해 7월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낭성면 주민들을 위로하고, 수해현장을 둘러봤다.

 

청주시가 구청장 재량권을 확대하기로 해 그 범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주재한 주간업무보고회에서 “4년 전 시장직무를 처리할 때보다 업무량이 많아졌다”면서 “모두 시장에게 보고하기보다는 구청장, 부시장, 시장에게 보고할 일을 가려서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구청장들은 시민 생활과 밀착된 사업들을 재량껏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주면서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까지 구청장이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임 사무와 전결 사무를 발굴하기로 했다. 본청과 구청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전결 사무는 규칙만 개정하면 되지만, 위임 사무는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2대 시의회 첫 임시회가 열리는 오는 9월쯤 구청장 재량권 범위가 확정될 전망이다.
재량권이 실질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예산수립권까지 주어질지도 관심사다.
이처럼 한 시장이 4곳의 구청장 재량권을 늘리기로 한데는 통합청주시 출범에 따른 업무량 증가가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장은 지난 1일 임기시작 후 시장 궐위 7개월여 간 밀린 결재를 처리하면서 결재업무의 시장 집중문제를 심도있게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9일 이승훈 전 시장이 대법원에서 직위상실형이 확정돼 올해 6월까지 이범석 부시장이 권한대행으로 시정을 이끌어왔다.
이 밖에도 한 시장은 이날 시정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메모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보고 등 즉각 보고하는 방법 활용과 함께 결재를 받을 때에도 시장의 단독 결심보다는 부서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소통하며 결정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여름휴가와 관련해 자신도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라며 “직원들도 재충전을 통해 원기 왕성하게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사용을 주문했다.
한편,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상당구 낭성면을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청주시 43개 읍·면·동에 대한 초도순방에 들어갔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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