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에 소방치유센터 들어선다
충북혁신도시에 소방치유센터 들어선다
  • 이형모·박명식기자
  • 승인 2018.07.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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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음성 맹동 최종 확정 … 이달 중 예타 신청
2022년까지 연면적 3만㎡ 규모 300개 병상 건립
첨부용. 전기홍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충북 음성 맹동면에 202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2018.07.16. /뉴시스
첨부용. 전기홍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충북 음성 맹동면에 2023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2018.07.16. /뉴시스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북혁신도시 음성지역에 들어선다.

16일 충북도와 소방청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소방청은 이날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 후보지로 충북혁신도시 내 음성 맹동을 선정했다.

음성 맹동은 입지선정을 위한 1·2차 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총점 831.89점으로 전국 14개 후보지 중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전기홍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후보지 발표 브리핑에서 “음성 맹동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장점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의지와 병원 건립 과정의 경제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센터 유치에는 전국 62개 도시가 도전했지만 결국 음성군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음성군을 비롯해 진천군, 청주시가 1차 후보지에 포함됐으나 진천·음성군이 혁신도시 부지로 후보지를 단일화하면서 공동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음성 혁신도시는 해당 지역은 물론 인접지역에 종합병원이 없는 점을 들며 센터 유치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또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시기반시설이 완비돼 별도의 인·허가나 토목비용·부지매입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음성 혁신도시에 2022년까지 연면적 3만㎡에 300병상 규모의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센터 건립에는 120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는 소방공무원들의 질병과 정신적 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로,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10여개 진료과목을 운영해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주민 등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다.

그동안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충북 음성군을 비롯해 인접한 증평·진천·괴산군 주민들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공조를 해 왔던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한 중부 4군 단체장도 민선 7기 첫 국책사업 유치전에서 성과를 올리면서 임기 초반 군정에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3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충북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센터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내 “최고의 의료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단계부터 충북도 및 음성, 진천, 유관기관과 TF팀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의료 인프라 및 의료인 복지시설 확충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청은 이달 중으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구해 사업 이행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형모·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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