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公 자산운영 전략발표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구축되나
철도시설公 자산운영 전략발표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구축되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7.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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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년까지 개발사업 50개로 확대 계획
철도교통의 길목 특성… 매년 구축 필요성 증대
기대감 상승… 충북도, 역사 주변 개발 적극 검토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 등이 포함된 자산운영전략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답보상태인 KTX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에 변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022년까지 수도권 등 도심지 철도시설을 점용허가 방식으로 시행하는 주요역사 인근 부지의 복합역사, 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 등 자산개발 사업을 현재 27개에서 2020년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는 KTX와 고속·시외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시설과 상업·문화·여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승 지원시설을 한 장소에 모아놓은 곳을 말한다.

복합환승센터는 크게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광역복합환승센터 △일반복합환승센터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는 국가기간 교통망 구축을 위한 권역 간 대용량 환승교통의 효율적인 처리와 상업·문화·주거·숙박 등 지원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토부장관이 지정한 것을 의미한다.

이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권역 내 환승교통 처리와 상업·문화·주거·숙박 등 지원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KTX 오송분기역에는 청주공항과 경부·호남 KTX,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노선, 광역 시·도계를 넘어서는 시외버스, 청주권 내 시내버스 이용객을 종합 수용할 수 있는 국가 및 광역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됐어야 한다.

국토부는 이 때문에 앞서 지난 2010년 9월 `제1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2011~2015년)'을 발표하면서 오송역 복합환승센터의 중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 기본계획을 이행하지 않았고 오송역의 경우 철도시설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14만8500여㎡의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도 마련하지 않았다.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국토부 산하 기관인 철도시설공단과 충북도, 청주시, 민간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되어야 했지만, 수년째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 역시 오송역 상황에 맞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민간자본을 유치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송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의 필요성은 매년 증대되고 있다.

오송역은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지난달 2만명을 넘어서면서 연간 이용객 8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교통허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철도교통의 길목이라는 입지특성을 살려 오송역에 상업, 업무, 공공시설 등을 종합한 복합환승센터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역은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핵심”이라며 “오송이 세계 미래 철도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사와 주변 개발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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